내가 섭들에게 가장 먼저 확인하는것이
SM을 놀이로 받아들이느냐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느냐의 차이다.
그 차이는 플이 목적이 되느냐
수단으로 활용되어지느냐의 차이기도 하고
SM이 삶의 즐거움으로 다가오느냐
삶의 행복으로 다가오냐의 차이기도 하다.
난 놀이로 재미삼아 플을 하는편이
내 여자와 함께 할 공간에 새 가구가 하나씩 들어오고
조금씩 그 날이 다가옴을 느낀다.
결혼 디엣으로의 삶
우린 각자 지나온 세월을 실패를 통해 성장했고
마침내 종착역인 서로에게 도착했다.
내 여자는 하슬아내로서 헌신과 희생속에 나의 편의와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고
난 그녀의
림이와의 첫 대화
벽을 단단하게 두르고 있었고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려는 의지도 없어보였다.
훗날 인연이 되어서 듣게 된 것은
적어도 일 년 동안은 새로운 인연을 만날 생각이 없었단다.
난 매 순간 진심을 다하고 집중하는편이라
하루,이틀 대화후에도 관계가 끝나면
지치기도 하기에
이렇게
돔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 : 섭탓
남자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 : 질척
아랫사람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 : 짜증
살아온 세월이 길다고 모두가 어른이 아니고
지내온 시간이 길다고 상대의 모든걸 알 수는 없다.
세월과 시간을 거들먹거리는 사람 치고
제대로 하는 사람을 지금껏
외로움이 많은 사람은 억지로 쿨한척해도 외로운 티가 난다.
두려움이 많은 사람은 억지로 강한척해도 두려운 티가 난다.
쿨한 척 관계의 끝마다 차단 들먹이는 사람 치고 뒤끝이 깔끔한 사람 없고
강한 척 흥분하고 욕하는 사람 치고 용감한 사람 없더라
진짜 쿨한 사람은 관계의 끝에도 미안함과
난 언제나 인연이 끝날때
그런 욕심이 들더라
비록 어떤이유에서든 인연이 끝났지만
내새끼라고 부르던 내 아이가
내 아이였던 내 여자가
내 여자였던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곳에 나를 잊고 살다가도
언젠가 아주 간혹 내 생각을 하며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었지'
라며 스치듯 기억해주길
그래서
돔은 가치관을 바탕으로 울타리를 견고하게 짓는다.
돔의 가치관은 주로 경험에서 나오며 그 경험은 시행착오로부터 배운다.
그러기에 경험이 많다는 뜻은 단순히 '오래 했다.', '많이 했다.'가 아닌 '실패로부터 배웠다'는 뜻이다.
아무리 경험을 오래, 많이 했다한들
실패의 원인을 상대에게
사랑이란 힘들때도 있지
사랑할땐 좋은 이유 백가지가
떠날땐 싫어하는 이유로 변하기도하지
인생이란 지칠때도 있지
단거리인냥 열심히 달렸건만
주저앉아 추월당할때도 있지
행복에겨워 살다가도 소중함을 잊기도 하고
고독이 흘러넘쳐 외로움에 사무치기도 하지
인생을 살다보면
수많은 사람들을
당연히 집안일을 하고 시중을 드는 것
당연히 맞을짓을 했으니 맞는 것
당연히 낮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난 특별함도 좋지만 당연함이 주는 익숙한 편안함이 좋다.
하지만
서로가 해주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것
우리의 모든 존재와 감정들을 당연하게 여기는것
우린 초반에
난 전자를
난 성향의 첫 시작부터 스팽이란 단어가 싫었다.
사람마다 다르게 사용되겠지만
적어도 내가 느낀 스팽이란 단어의 뜻은
때리는걸 좋아하는 사람과 맞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플
즉 행위에 이유가 없기에 싫다.
대신 난 체벌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섭이 잘못을 하면 체벌을 통해 비로소 용서가
내 오래된 가치관중 하나는
"내가 즐겁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즐겁게 해줄 수 없고
나 스스로가 행복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내 행복의 기준이 되어버리면 그것에 얽매이게되고 집착하게 된다.
돔은 울타리를 짓고 기다리는 성향이고
울타리는
인연이란..
서로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
산삼잎이 있다한들 모르는 사람에게는
한낱 잡초처럼 짓밟고 갈뿐이고
다이아 원석이 있다한들 모르는 사람에게는
단지 특이한 돌맹이처럼 보일뿐이다.
산삼잎을 정성껏 걷어내면 산삼이 나오고
다이아 원석을 정성껏 가공하면 보석이 만들어지듯
인연도
'공평'이란
사전에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것'이라 나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뭐든지 반반씩 나누는게 공평이라 믿는다.
집안일,선물,감정까지 반으로 나누려한다.
주려고 할 때마다 받은것과 받을것을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리 성향인들이 불공평한 관계라고 느낄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끊임 없는 인연에 오로지 내가 잘난줄 알았고
자만이 눈을 가려 좋은것을 구분짓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되돌아보면 후회뿐이지만
그 후회들은 경험이 되었고
그 경험들은 교훈이 되었고
그 교훈들은 널 만날수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다행이다.
철없던 시절 널 만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