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24~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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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김밥 만드는 법
1. 급식당번이 또 돼서 우울한 편준범을 푹신한 이불 위에 내려 놓는다
2. 이불로 준범이를 김밥처럼 말아준다
3. 김밥을 편안한 곳에 안아들고 간다.
4. 김밥을 꼬옥 안아준다
5. 김밥의 하소연을 들어준다
6. 김밥에게 카라멜을 먹여준다
기분 좋은 김밥, 완성!
(고양이 앞에 앉아있는 정태현)
태현: 응, 그래.. 오...
준범: 정태현?
태현: 어, 준범아 왔어?
준범: 뭘 하고 있는거야...?
태현: 아, 기다리는 동안 고양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잘 들어보니 얘 말도 일리가 있더라고, 큭큭...
준범: ...너 또 밤샜냐???
명준: 앗 너희들 왔구나!
태현: 미안~ 오다가 길을 착각했어
준범: 미안해, 핸드폰을 두고 오는 바람에
요리부원 A: 서로 말이 안 맞잖아!
요리부원 B: 딱 보니까 정태현이 늦장 부린거지? 입이라도 맞추고 오지 그랬어
태현: 입은 이미 맞추고 왔어
명준, 요리부원 A,B:
준범: 정..정태현!! 미쳤어?!
요리부원 B: 아까 식당에 물건을 두고 온 게 생각나서 식당에 갔는데 꽤 늦은 시간에 식당이 시끄럽길래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조용히 문을 열어봤는데,
준범: 해 봐 해보라니까?
태현: 진짜 한다!
준범: 하라고!!
태현: 아 진짜!!
요리부원 B: ..하면서 둘이 그대로 키스하길래 물건을 못 가져왔어
태현: 준범이가 심령 방송을 보며 무서워 하길래 주문을 알려줬다
TV: [저절로 닫히는 문, 지하실이라서 바람이 불 리가 없다]
준범: 하지만 도둑고양이가 자주 들어오지!
TV: [이 집에는 아무도 없을텐데]
준범: 하..하지만 도둑고양이가 자주 들어오지!!
태현: 엄청나게 귀엽더라고
준범: 정태현 이 자식은 내 자리를 이 모양으로 만들고 어딜 간거야
명준: 부르면 되잖아
준범: 괘씸해서 내가 먼저 연락하기 싫어
명준: 음.. 아하! 준범아, 이리 와서 내 팔 베고 누워봐
준범: (풀썩) 왜?
명준: (찰칵)
준범: ?
명준: (전송)
태현: (벌컥) 준범이한테 떨어지지 고명준?
명준: 왔네
태현: 편준범, 어제 기억 나? 완전 취했던데.. 술도 못 하는데 왜 그렇게 많이 마셨어?
준범: 다 기억하고 있거든?
태현: 그럼 내가 너한테 뭐라고 했는지도 기억 해?
준범: 당연하지
태현: 뭐라고 했었는데?
준범:
태현: 거봐, 기억 못 하면서
준범: ..나도 너 좋아해
태현:
준범: 야 정태현, 심심한데 옛날 얘기 같은 거 한 번 해 봐
태현: 옛날 옛적, 어느 나라에
준범: (은근 기대)
태현: 선분 AB위를 지나는 동점 P가 나타났습니다
준범: ?
태현: 그리고 그 안에서 중점 M이..
준범:
태현: 선분 PC를 t:(1-t)로 내분하는 점 Q를 퇴치하러… 준범아? 어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