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장르를 대표하는 이미지.
원본은 콘도 요시후미의 95년 애니메이션 작품인 '귀를 기울이면'의 한장면이지만, 어느 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스트리밍의 썸네일로 사용되면서 chill beats, chillhop, lo fi hip hop 등 부르는 이름은 제각각인 힙합 인스트루멘탈 하위 장르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요론지마 또는 요론도로 불리는 일본의 섬.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들이다.
위치는 오키나와 북쪽 방향인데 만화 도쿄 80's의 배경이기도 하고 일본의 여름 휴양지를 상징하는 곳 중 하나.
저 섬에 도착하면 왠지 시티팝에서 이야기하는 여름의 낭만이 마치 환상처럼 펼쳐질 것만 같다.
[시티팝 - 야마시타 타츠로의 대표곡 36트랙으로 만든 트윗타래]
오래전에 야마시타 타츠로 노래들로 플레이리스트을 만든 적이 있었다. 하루하루 겪었던 감정의 고비마다 나를 지탱해주었던 노래목록. 비록 2분20초지만 트위터에서 바로 들을 수 있게 한곡한곡 올려본다
첫트랙은 Daydream으로 시작
단 한장의 J-Pop 앨범을 꼽아야 한다면, 다소 이상하면서도 당연한 선택으로 우타다 히카루의 99년 앨범 First Love
음악적 완성도, 시대 정신의 대변, 화제성 등 대중음악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성취가 이 작품에 존재한다.
희대의 음악감독이자 아티스트 탄생신화
일본 도시풍경 중에서 맨션이나 사무용빌딩, 주택가 건물들이 모여있는 장면이나 건물의 세부를 보여주는 순간들을 좋아한다
신기한 점은 2010년 이후의 인디뮤지션 커버아트로 그런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해당 경향은 그 이전의 일본음악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정서다
음악 스트리밍 시대에 잃어버린 것 중 하나는, 작품에 참여한 수많은 음악가들과 스텝들의 '이름'.
음반을 사면 습관처럼 크레딧을 뒤져 이름들을 확인했지만, 이제 액정의 화면으로 스크롤되는 보관함 리스트에선 그 이름들이 꼭꼭 숨어 찾을 길이 없다. 아니 아예 처음부터 이름이 담기지 않았겠지
요즘 우리나라의 라이트 멜로우(Korean Light Mellow/AOR) 계열 음악에 대해 일본이나 다른 나라 분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느낀다
그런 의미에서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타래. 아주 살짝 새로운 관점에서 소개해보는 '한국의 라이트 멜로우'
그래서 첫트랙은 무조건 이노래
참 신기한 일이다. 새로운 장르는 가끔, 누군가나 어떤 집단이 여러 음악을 묶어서 하나의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할 때 탄생하기도 한다.
이때 시각적인 이미지는 매우 중요한데 베이퍼 웨이브가 그랬던 것처럼 chill beats란 장르에서도 저 한장의 이미지가 엄청난 역할을 해버린 셈이다.
[2018년 상반기에 듣고 좋았던 J-Pop 리스트] 올해는 특히나 날 행복하게 만들었던 앨범들이 많았다. 총 9장의 앨범을 추려보니 장르는 무척 다양한데, 왠지 모르게 하나의 취향으로 모이는 듯한 착각이 든다. 트윗은 타래로 이어지며, 호명하는 순서는 순위와 관계가 깊다.
paris match의 시티팝/라이트 멜로우 커버 앨범이 나왔다
Our Favourite Pop의 두번째 시리즈로 Tokyo Style이란 부제처럼 80-90년대 일본 노래들을 커버했는데
지금까지 들은 시티팝 커버 앨범 중 최고라 말하고 싶고, paris match 스타일 그 자체
90년대의 시티팝/라이트멜로우 트랙들을 모아서 자작컴필레이션 음반을 만든다면 참 재미있겠다 생각했었다(물론 bootleg). 90년대답게 저런 카세트 테입 형식이면 더 재미있을 듯. 이어지는 트윗 타래들은 긴시간 모은 내 재생목록이다. 오리지널 러브로 시작되어 benzo로 끝나는 20트랙 컴필음반.
[2017년의 제이팝] 올해 들었던 제이팝 앨범 중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작품들만 골라보았습니다. 주로 시티팝/라이트 멜로우 계열의 장르이며 트윗 타래의 순서는 순위와 관계가 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이 계정으로 해왔던 이야기들의 동어반복이므로 새로운 내용은 없습니다.
[시티팝컴필레이션-2010년대의 시티팝/라이트멜로우 모음집] 아주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플레이 리스트다. 시티팝 전성기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밴드와 솔로뮤지션들이 등장하여 각기 다른 개성을 드러낸 시기가 바로 2010년대. 아래는 두 개의 카세트테이프에 나눠 담은 총 40곡의 리스트다.
시티팝 믹스트랙 듣다가, 어떤노래 하나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어디선가 들어본 노래 같아서 내 음악보관함을 뒤지며 수십장의 앨범을 들었지만 결국 실패. 하지만 그때문에 이런 플레이 리스트가 나와버렸다.
시티팝 찾다가 들은 시티팝. 첫트랙은 이이지마 마리의 87년 앨범 수록곡에서 시작한다.
CD가 있는데 판을 또 샀다고요? 그거 낭비 아닌가요?
사실 낭비 맞다. 그런데 어쩌겠나? CD로 듣다가 음악이 너무 좋아서 판으로도 샀고 반대로 판으로 듣다 깨끗한 음질로 듣고싶어 CD로도 구매했다. 그러니까 이 트윗타래는 정말 이상한 구매기록이다
일단 출발은 야마시타타츠로의 82년작 For You
야마시타 타츠로의 프러듀싱은 언제나 옳다. 주문하지 않아도 늘 휘핑크림이 한가득. 컵 바닥에는 달달한 시럽이 잔뜩 깔려 있고 천연 바닐라 향이 꽈악 차있다.
나카하라 리에의 1978년 앨범 중에서 B면 2번째 트랙 朝まで一緒に. 작곡 야마시타 타츠로 공동편곡 야마시타 타츠로+사카모토 류이치.
일본의 시티팝/라이트멜로우 음악 소개매체인 lightmellowbu에서 온라인 공개한 보사노바 믹스 컴필을 들어보세요. 인용된 트윗의 링크를 따라가면 트랙리스트와 노래 소개를, 그리고 믹스클라우드에서 전곡을 들을 수 있는 링크가 있습니다.
80년대 말에서 90년대에 이르는 상큼 트랙이 한 움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