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계정에서 한번 말하긴 했는데
G20에서 톨 호감도 올라가는 선택지 중에
그냥 단순히 "보편적으로 선량하고 올바르다 생각되는 언행" 외 것들
대체로 그에게 "이 사람이 내가 추측하는 그런 사람이 맞다"에 확신을 줄만한 선택지 같단 점이 진짜 너무 어이없고 무섭고 땀나고 귀여움(뭐가문제세요
G21 할 때 진짜 웃겼던 거:
선녀가 딱 강림해선 "아직 신성력이 제 곁에 머물고 있음이 제 정당성을 증명합니다"<-할 때
알반즈는 다들 종교인이라 바로 크흑...맞다 분하다(이렇게 말 안 했습니다) 하는데
저만 혼자 속으로 아니 그걸로 설득이 되는 거니 얘들아???<-하고 있었단 말이죠
근데 이래서 톨벼시의 선택이 너무... 어이없고 웃긴 거임
에린이야 밀레야 하나만 정해←라는 질문에 답을 내려야 할 순간이 오니까 내린 결정이
밀레를 돕는 길=에린을 수호하는 길S2이라는 정신승리를 해서 이 양자택일 선택지 자체를 영영 없애버린단 상상도못한꼼수!라는 게(ㅠㅠㅠㅠㅠ
G21 이후의 톨이 밀레에게 어떤 미안함...을 표하지 않는 거(서운하냐곤 묻는데 이것도 21의 일들에 대한 게 아니라 자기가 자주 안 와서 서운하냐는 거고) 진짜 웃긴 게 얘는 정작 쉬쉬케밥 하기 전에는 자기가 할 짓으로 밀레가 아플 것도 알았고 분명 그에 대해 밀레한테 미안해했거든요
따로 프로포즈 안 해도 당신은 날 아껴주고 나도 당신을 그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니 당신과 나의 사이는 꽤나 특별하다 할 수 있겠지요^^←하고 연애로 여겨주는 톨 vs 따로 프로포즈 안 하면 역시 에린의 고결한 영웅께선 남에게 친절히 굴지 않는 법을 모르시는군ㅎㅎ←하고 별생각 안 하는 베
얘 머릿속엔 G21이 너무...아름다운 일이었던 것임... 끝내 제 기나긴 믿음에도 답을 얻었고 평생 홀로였던 제 처지에 드디어 동등한 동반자(리터럴리)를 얻었고 심지어 그 동반자가 자기가 너무나 사랑하는(성애적 의미가 아니더라도) 존재기까지 함←일케 보면...너무 아름다운 일인 것임 그 개판이
지금 이 공지가
그냥 진공 상태에서 뿅!하고 튀어나와선 모든 어쩌구에 반대...한 게 아니고
쇼케이스 끝난 다음날부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심각한 테러가 이어진 후에 올라온 상황에
이 "스스로와 동료 직원들을 보호해야 하는" 맥락을 제거한 채로 한 개인을 비난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음.
예를 들어
로맨틱/친밀 욕구는 낮은데 성적 욕구는 높은 캐릭터?
소위 말하는 모럴이 없는 캐릭터로 설정했어요<-헉, 흥미로움
타인과의 교류에 큰 흥미 없는데 가끔씩 엔진 식히듯 말초적인 욕구 발산은 해야되는 캐릭터예요<-헉, 흥미로움
구구절절한 설명 필요 없이 에이로맨틱입니다<-헉, 흥미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