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 제가 그렇게 노력해도 한번을 넘어오지 않으시던 분이. 함께 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그 자의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드셨답니까?
밀: 나한테 거짓말 안하던 점...
톨:
밀: 나한테 늘 진심인 점... 어떤 말이던 솔직하게 해주던 점... 미리 예고라도 해주던 점...
늘 생각하지만 멘스 밀면서 마르에드의 이 말이 참 기억에 오래 남는다... 르웰린이랑 에레원이 밀레를 걱정했다는 것도 밀레가 주위에 휘둘리며 이용당하는 게 밀레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절대 괜찮은 일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도 이 마저도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듯이 넘기는 밀레도 좋아...
저는 헤테로에서 남캐가 나는 당신의 남자입니다. 하고 스스로 선언하는 그런게 정말 좋습니다 저는 그런취향입니다 근데 누가 저 대사를 하느냐에 따라 너무 많은게 달라져요
만약 초단이 저걸 하면 정말 거룩한.그런 사랑이느껴질거같은데
만약 바사니오가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도모르게죽여버릴듯
전쟁의 여신인 모리안의 아래에서 일하는 나오니까 화살을 쏠 때 검은 까마귀가 푸드덕 소리를 내며 흩어지는 소리를 내는걸 보고싶다… 거역할 수 없는 운명에 의해 신적인 존재로 거듭난 존재의 온 마음과 힘이 담겨있을 화살이 밀레시안의 옆을 지나 적에게 꽂히는 그 장면… 그 순간…
팔라라의 아래에서도 밝아지는 일이 없는 새까만 머리칼 아래에 별구름을 담은 듯한 눈동자가 선명하게 빛난다. 꾹 닫은 채로 아무렇게나 비틀려 올라가 있던 입술이, 눈이 마주친 순간 양 끝이 시원하게 올라가며 호선을 그린다.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별은 꿈을 향한 각오를 다진 얼굴을 했다.
저는 누구보다 완벽한 남자의 추하고 초라한 사랑 고백 같은거 너무 좋아해가지고
톨떤남자. 가 고통을 견디듯 이를 악 물고 눈물 주륵주륵 흘리면서 만족하십니까? 내가… 내가 이리 무너져서.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에… 라며 슬픔 원망 애틋함 같은 것들이 다같이 담긴눈빛으로바라보는게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