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와서 알티가 좀 되고 나니 덧붙일 말은....
그래서 결국 그 직원은 돌아왔을까와
왜 그 셋은 그 소동에도 단 한번도 서로를 마주치지 못했는가가 너무 궁금했지만
그걸 알아내면 영원히 집에 못갈 것 같았기 때문에 걍 도망쳤습니다.
이 모든일이 30분동안 있었고
전 열차 세개쯤 놓침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가져갔어요."
"그 담배를요?"
"받고 가셨어요."
"말보로 그거 맞죠?"
"네, 썩은치아 사진 있던거요."
"하....."
편의점 직원은 한숨을 쉬면서 몸을 숙였다.
청춘물의 한 장면 같았다.
곧 요캈따.. ... 하는 소리도 들려야할것 같았다.
담배를 받은 아재...
그는...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 표정이였다.
어째서 이 편의점에 직원이 없는지,
아까까지 저기서 라면과 볶음김치를 야무지게 먹던 아재가 흔적만 남기고 감쪽같이 사라졌는지,
그리고 여기에 나만 덩그러니 아이시스 6.0을 두 손으로 쥔 채로 서있는지...
"네.. 근데 직원분이 이제 아저씨 찾아서 지갑 들고 사라져서요."
"흠... 그렇구만. 줘봐. 내가 계산해줄게."
"그래도 되어요?"
"그럼. 난 원래 편의점 점장 일을 했거든. CU여서 할줄알아."
그렇게 물을 무사히 결제하고. 어차피 밥먹을거니 자기가 계산해줬다 전달하겠다며 날 보내줬다.
그는.... 무언가 거대한 공포를 깨달은 멍한 표정이였다...
감사의 꾸벅임을 끝으로... 그는 터덜터덜 다시 승강장으로 내려갔다......
그 순간 직원이 다시 달려왔다...
그는 숨을 헐떡이면서 나에게 외쳤다.
"방금 그 사람!! 담배 두고 가신 분!! 맞죠?!"
청춘물의 한장면 같았다.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담배를 두고간 아재가 파워 워킹으로 달려와 나에게 공손한 자세로 물었다.
"저... 혹시 이 주변에 담배 떨어진거 못 보셨나요?"
나는 순간 뭐라고 말해야할지 알 수 없었다.
당신을 위해....
두명의 사람이 당신을 찾아 달려갔어요...
그렇게 전해야할까?
나는 알수없었다
내 뒤에 수상한 시계를 들고 쏠 각을 재는 재수없는 신사복의 꼬마가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 세계관은 명탐정 코난이 아니고 짱구기 때문에 나는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했다.
모든 사건의 전말을 들은 밥먹던 아재는 감탄을 했다.
"일이 그렇게 된거구만. 근데 아가씨 그 물 계산해야하지 않아?"
그렇게 말하며 밥먹던 아재는....
마치 첫사랑을 볼때는 마치 잊은 척... 쿨한척... 하다가 다 떠나고 나서야 뒤돌아보며 달리는 후회남처럼 담배 산 아재를 쫓아갔다....
정작 그가 두고간 담배는 들고가지도 않고....
지갑조차 두고 달려간 것이었다...
편의점엔 나와 직원과 담배만 있었다.
그러나 이제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덩그러니 남아 아직도 자신은 여기있노라고 열기를 내뿜는 먹다남은 참깨라면과 지갑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아유, 이 아저씨는 대체 지갑을 두고 어딜 가신거야!"
라고 말하며 지갑을 들고 직원은 이번엔 밥먹던 아재를 찾으러 또 나갔다...
그렇게 나와.....
또 다시 이 모든 이야기의 주체가 된 담배만 남아있었다.
대체 담배 두고간 아재 찾으러 가면서 담배는 왜 두고 간 것인가?
이렇게 되니 나는 담배공주를 납치한 쿠파현미잖아....
그렇게 생각하던 순간이었다.
"저..." 하고 공손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담배 산 아재...
그는....
SAMSUNG 무선 이어폰을 장착중이였다.
신명나는 뽕짝의 소리와 함께 부지런히 파워워킹포즈로 달려가버렸다.
그러자 마치 개그콘서트의 한장면처럼 밥먹던 아재가 테이블을 두 손으로 팡! 치며 일어났다.
"에이! 이 정신머리 없는 사람같으니! 아재!!"
그리고 편의점 직원은 담배 두고 간 아재와 밥먹던 아재를 기다리다가 안절부절 못하기 시작했다.
그도 느낀 것이다. 이 아재들이 대체 어디로 갔는지 안보인다는 것을....
"그 사람, 모자 쓰고 흰 줄무늬 옷을 입고있었죠?"
편의점 직원이 인상착의를 기억하듯 물었다.
아... 나는 직감했다.
미드소마에서 치유받음을 느낀 이유는 내 시점에선 대니와 비슷한 심리 상태, 혹은 그에 준하는 상태에서 상태야 어쨌든 공감해주는 주변(근데 그게 특별히 공감일까..)과 대니를 줬같이 대하던 모든 이들(+별로 상관없이 희생된 인간들)을 산채로 불태워 없앰으로서 드는 해방감 때문 아닌가함...
뭔가 말하려다가 지우고 알티 취소를 했는데,
1. 국힘당 가입해서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게 문제 없다지만 이번에 국힘에 가입해서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힘을 실어줄 수도 있음.
2. 전화나 문자 항의도 나쁘진 않은데, 전에 국힘당이 그렇게 전화오거나 가입한 당원 정보 이용했던적도 있음....
내가 서러워 죽겠는데 여러명이 모여들어와서 나와 같이 슬퍼해주면 그거에 정말 공감을 느낄 수밖에 없거든 그동안 "왜 울어" "그게 울 일이야?" 등등으로 넘어갔던 세상과는 달리 여기선 어쨌든 같이 울어주잖음 나와 같은 심리상태가 되어주어서 안심과 동시에 더 서럽고
근데 이런걸 노리는거임
페그오를 여타 가챠게임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페그오는 가챠게임에서 하는 핵과금러가있는 이유는 90년대부터 걔네가 세이버랑 알퀘이드랑 시키 보며 큰 놈들이 옛날겜뽕맛을 못잊어서 거기다 돈을 바치는 추억으로 쌓아올리고 옛 감성을 못놓은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같은 애들이 세운 황금탑이라고요
내 안의 정병이 "근데... 참 좋다..."라고 말하는 이유도 인간 내제에 있는 "저새끼 죽이고싶다"의 실천의 극단적 예시니까..
암튼 병든 상태에서는 사람에 따라서 호르가 마을이 낙원처럼 보일 수 밖에 없고, 낙원처럼 보이기 때문에 가장 공포스러운 공포물이라고 생각함 나는...
되게 길어졌다
Q. 아니 대니는 치료를 받아야할정도의 심각한 정신상태인데 왜 그걸 치료하려는 주변에 거부감을 느껴요
A. 정신의 상태가 심각해지면 자신의 상태를 아무도 이해못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병은 누군가가 공감해줘야만 치료된다고 믿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랬음)
근데 사실 누군가가 공감을 해줘도 "고마워 이제 좀 속이 후련하다.. 나도 이제 좀 노력해서 나아져볼게." 로 나가면 좋은데
"이제 내 상태를 알겠지.. 그래 나는 무력해, 힘들어, 그러니 내 상태를 알면 더 자극하지마 날 영원히 위로해주고 예뻐해주고 사랑해줘"만 되기도 함(내가 그랬음 ㅅㅂ)
나는 선한캐가 죽을듯이 싸우고나서 세상을 혹은 모두를 구하고나서 지친듯하지만 세상 편안하고 밝은 웃음을 지으면서 "어라... 왠지 졸리네요... 저 조금만... 눈 좀... 붙일게요..." 하고 눈 감는데 주변에 누가 걔 안고 "잘자, 나의 영웅" 같은거 하고 우는 것에 약하다
사실 극심한 우울감 내지 우울이 심해질수록 세상에 일반적이고 사실적인 답변에 굉장히 마음의 안정감을 얻지 못함 특정 단어에도 과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상대의 반응에도 민감하거나 혹은 동떨어져있음
약간 자기랑 같은 심리상태이기를 원하는거임 의사가 말하는 차차 나아질겁니다 같은거 못믿고
엘든링 하는데 그냥 얘네는 모든게 좆같아요 왜 엘든링 하던 사람들이 다크소울3하고 가서 이새끼들은 정박으로 때려줘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센세!! 하는지 알것같음 ㅅㅂ 이새끼들은 모든걸 엇박으로 때림 사람이 때리려면 둥 딱 둥 딱 때려야하는데 이새끼들은 둥~~~~~~~~~~ 똬!!!! 하고 때림
다들 자기 그림이 성에 차지 않고 그림 그리기가 부담스럽고 싫어질 때 어떻게 하나요? 저는 전자의 경우는 잦은데 후자는 요즘 들어 실력에 좌절하고 나서 일절 안 그리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그림 제대로 안 그린 지 약 한 달째..
여러분은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인용으로 알려주세요🥲💦
한국인 남캐들 군입대 여부를 정하지 않으면안돼요
- 군입대 안함: 안한 사유 반드시 추가하지 않으면 이새끼가 왜 군대를 안갔지??? 하게 됨
- 군입대를 함: 거기서의 여부로 성격이 개차반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결정할 수 있음
- 군면제함 : 사유 정해야함 안그러면 국방의 의무를 저버린 놈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