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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반드시 지옥일 필요는 없지만

Joined Octo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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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나만 맞다'라는 생각과 관련해 한국인 특유의 약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세상 모든 문제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정답이 딱 하나만 있다는 경직된 사고. 이 부분과 관련해 한국인은 딱히 과잉된 자기애 없이도 나르시시즘과 일부 유사한 세계관에 근거해 타인을 공격하기 쉽다.
@gyeot__
5 months
나르시시즘에 대한 많은 설명이 있지만 박지선 교수님의 한 줄 설명에 무릎을 쳤음. "나르시시즘은 '내가 맞다.'를 넘어 '나만 맞다.'고 생각하는 것." 저 말에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인 웅대한 자기상, 병리적 자기애(특권의식+착취성), 자기 능력에 대한 과대 망상이 담겨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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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가부장제에 길들여진 나이 든 아주머니들은 결혼지옥과 같은 상황을 볼 때 남자가 잘못을 했음에도 여자 쪽만 욕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를 물으면 십중팔구 이렇게 답한다. "남자가 잘못한 거 누가 몰라? 하지만 남자는 안 변하니까 욕해봤자 소용 없어." 비난같지만 사실은 굴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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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한국인들은 옳고 그름에 대한 강박이 심하고 타인 통제 욕구도 심한데 자기 주장을 똑바로 할 용기는 부족하다. 그 결과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1. 주장을 자기 명의로 하지 않고 남의 입을 빌어 하거나 정당성 근거를 남에게서 끌어 온다. 2. 자신의 진짜 생각 대신 전혀 다른 핑계를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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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그래서 '모든 것을 갖겠다'는 완벽주의적 성향이 아이러니하게도 '아무것도 갖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불완전성과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할수록, 무결하고 전지적 존재가 되려 할수록 실질적으로는 텅 빈 존재가 되어간다.
@michel_kim_kr
♂ 미셸 수희 포키 김
4 months
"그냥 하는 게" 자아에 대한 이상주의적 기준이 높은 완벽주의자들에겐 가장 어려운 일인 듯. 어떤 걸 해서 이상화된 자기 모습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으면 하는 걸 미루거나 아예 회피해 버리거든. 특히 가치가 있고 고난도의 일일 경우 더욱 회피 성향이 짙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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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사람들이 눈치 보는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 1. 눈치 보기는 약자임을 선언하는 행위로 약자에 대한 혐오/무시를 자극함. 2. 타인의 불안을 목격하며 자기 불안감이 덩달아 증폭되는 불쾌감(1과 통할 수 있음). 3. 눈치 보기도 기만과 조종의 일종이기 때문에 정직하지 않다는 느낌을 줌.
@Freeblue7
블루씨
2 months
경험상으로는 사람들은 눈치 보는 사람을 본능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음 나약하게 여기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음 반대로 좀 제멋대로여도 자기 소신이 강한 사람은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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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days
남의 의견이나 행동이 마음에 안 들 수는 있다. 그런데 남의 존재 자체를 견딜 수 없다는 느낌이 들면 거기가 넘어서는 안 될 과몰입의 경계이다. 나와 다른 남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건 네 생각이고 내 생각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 뿐이다. 그리고 그게 가장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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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한국 중장년층 이상이 '딸이 좋다'고 말할 때, 그것은 대개 딸의 '기능'이 좋다는 것이지 딸의 '존재'가 좋다는 것이 아니다. 기능은 존재와 달리 대체 가능하다. 남들에게 딸 자랑하기 바쁜 부모가 막상 딸에게는 함부로 하는 이유도, 딸의 기능만 좋을 뿐 애정은 없어 잘해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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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근래 딸 선호의 본질은 딸의 공감 능력 착취. 자신은 해주지 않던 절대적 공감을 요구하는,이른바 공감 거래의 내로남불이다. 사회에서 공감은 권력 구도에 따라 일방적으로 흐른다. 약자는 강자를 이해해야 생존이 가능하므로 강자에 대한 공감력을 반강제로 키우게 되지만 강자는 그럴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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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집단주의 문화가 오히려 가족주의를 해체하게 된 역설이랄까. 미국의 개인주의 문화는 거꾸로 가족 구성 욕구를 더 강하게 자극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개인적 경계를 허물고 소통하는 사람의 존재 자체가 희귀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국인의 인생에서는 대개 타인이 과잉 상태이다.
@hawaiian_pizza1
하피라슈🪓
5 months
한국이 가족이란 집단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커서 애 안놓는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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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사람은 인생 실전 경험이 모자랄수록 말도 안 되는 완벽주의/결벽증적 기준을 내세운다. 무조건 높은 기준으로 상대방에게 호통만 치는 이런 접근은 나이만 먹은 기성세대가 손쉽게 젊은이들을 갈굴 때 쓰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현실적인 척 하지만 실제로는 본인이야말로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
@casuarius14th
눈이 오목한 자
6 months
그리고 그들은 열네살 열다섯살때부터 자기가 알아서 컴퓨터 뜯고 조립하고 그걸로 알바하고 영어도 마스터하고 심심하면 해킹도 하고 이것저것 기계만지느라 밤새고 그런 이들임. 그냥 기계가 너무 좋아서 미쳐 있으며 기계 마스터 기계의 지배자 기계의 신이 되고자 하는 미친놈들이 님들의 경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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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days
나르시시스트를 많이 도와줄수록 더 위험해진다. 나르시시스트의 세계관 속에서 자신을 도와준 사람은 고마운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약점을 아는 사람, 자신을 빚쟁이로 만드는 사람, 자신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사람, 자신의 흑역사를 기억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은혜가 원수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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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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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이공계를 너무 모르는' 사람은 본인인 듯. 무조건 이공계 가라는 조언 중 비현실적인 것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나, 이 트윗의 비현실성이야말로 그 모든 것을 압살할 정도로 심각함. 한국 덕후들은 자신의 로판 세계관과 현실을 구분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할 듯.
@casuarius14th
눈이 오목한 자
6 months
여자들 무조건 이공계가라 플로우가 다시 도는데ㅋㅋㅋ 에휴 싶다가도 걔들이 참 이공계를 너무 모른다 싶은 구석이 있어. 공돌이야말로 그 분야에 좋아 미쳐서 밤낮없이 기계 만지고 컴퓨터 만지고 아예 청소년기부터 거기 인생 건 놈들이 포진한 리그인데 억지로 배운 애들이 그놈들을 어케 이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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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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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days
나르시시스트의 위험성 중 하나는 자신과 별다른 갈등이 없는 사람에게도 멋대로 악감정을 품는다는 데 있다. 타인의 관심을 마약처럼 공급받아야 하는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관심을 주지 않거나, 자신의 관심을 감사히 여기지 않거나, 자신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을 증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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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서울 한복판에 왜 남산이 있느냐고 진지하게 분노하는 사람은 없다. 그냥 자연 현상이니까. 불변의 대상이란 게 그런 것이다. 내가 적응해야 할 대상. 감히 비판이나 판단의 대상으로 삼지도 못하는 대상. 영원한 상수. 비난은 오로지 내가 조종할 수 있겠다 싶은 만만한 대상에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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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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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근래 딸 선호의 본질은 딸의 공감 능력 착취. 자신은 해주지 않던 절대적 공감을 요구하는,이른바 공감 거래의 내로남불이다. 사회에서 공감은 권력 구도에 따라 일방적으로 흐른다. 약자는 강자를 이해해야 생존이 가능하므로 강자에 대한 공감력을 반강제로 키우게 되지만 강자는 그럴 필요가 없다.
@omg_one_
단원
4 months
난 애초에 딸 선호가 퍼진 이유부터 괘씸함. 아들은 엄마 안챙기고 이벤트나 선물도 기대못하고 대학가면 서먹해지고 결혼하면 지 아내 편들고... 요즘읒 며느리한테 시짜짓도 못하게 됐고... 근데 친구딸 보니 감정 받아줘 엄마 다 챙겨줘 병원 데려가줘 '효도' 다해줘 이래서 낳고싶어진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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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days
겉으로 드러나는 나르시시스트의 제1 특징이 '공감 능력 없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는 얼마든지 꾸며낼 수 있기 때문에 별로 좋은 지표가 아니다. 나르시시즘적 행동의 가장 큰 특징은 타인 조종, 즉 정치질이며 이를 위한 세부 전술로는 음해, 협박, 자해공갈, 동정심 유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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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가장 흔한 양태는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숭배 대상을 골라 그 사람 중심의 세계관을 장착하는 것. 개인적으로 '2인자 나르시시즘'이라고 부르는데 비대한 자아상을 직접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손쉽게 인스턴트로 유사 자기애, 소속감, 특권의식, 공격 욕구를 모두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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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days
나르시시스트의 비위를 거스르면 위험하다는 생각은흔히 많이들 한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나르시시스트를 도와주는 일이다. 이는 스스로를 나르시시스트의 최우선 먹잇감, 차후에 사용될 최우선 희생양 리스트에 올릴 뿐 아니라 나르시시스트의 깊은 증오를 사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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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days
나르시시스트 및 플라잉몽키(추종자)들과는 논쟁을 해서는 안 된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비논리적 행위를 지적당했을 때 심적으로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본인의 세계관이 근본적으로 내로남불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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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days
나르시시스트가 가장 ��오하는 사람: - 자신의 진심과 의도를 꿰뚫어보는 사람 - 자신에게 관심 없는 사람 - 자신의 관심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 - 자신과 선을 긋고 자신에게 영향받지 않는 사람 - 자신을 비판하거나 행동 결과에 책임을 요구하는 사람 - 자신의 실체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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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1: "우리 애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 - 내가 화났다는 뜻이다. 2: "유학 가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네가 가족끼리 보듬고 사는 것의 중요성을 모른다는 거지" - 유학 가는 게 나쁘다는 뜻 맞다. 사실 오로지 상대방 조종이 목적일 때는 정정당당한 논쟁 따위는 불필요하며 비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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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부모가 자식을 통해 얻는 이익은 보통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부모가 얻는 이익은 자식이 부모에게 얻는 양육 기간의 물질 서포트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익이다. 한국 사회에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신분 증명과 존재적 가치 인정 면에서 다른 방식으로는 불가능한 승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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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공감이 지능 문제라는 말도 비슷한 맥락에서 유행하는 것 같은데 왜인지 이해는 가지만, 이는 생각보다 도움이 안 되는 부정확한 분석이고 정신승리. 무례한 이들은 대개 무례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며, 이는 그들이 무례하게 구는 대상보다 사회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뜻이다.
@yourbodyscent
체취
5 months
무례함은 멍청함이다.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할 지능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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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사람들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나 조건 뿐 아니라 아니라 심지어 내면의 사고방식까지도 사회 통념 및 주류 의견에 동기화되는 이유. 사회적 압력에 못 이겨 납득 안 되는 것을 억지로 납득하거나 하는 척 하는 경우는 보기보다 많으며, 이는 외로움(=무리에서 파문되었다는 공포)을 피하려는 기제.
@gagoram
아비규환타지
6 months
트위터에서 본 칼 융의 말에 따르면 외로움은 "주변에 아무도 없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남들에게 이해시킬 수 없거나 다른 사람들은 용납할 수 없는 관점을 유지하는 데서 온다." 나는 여기에 동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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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days
나르시시스트는 기본적으로 타인의 독립성과 개별성을 혐오하기 때문에 자신과 상관없는 주체성을 가진 사람을 빌런으로 취급한다. 물론 이를 대놓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에 늘 다른 이유를 댄다. '왜 안 만나줘'를 '돈만 밝히는 x'에 대한 비난으로 바꾸는 것이 한 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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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7 months
이처럼 한국에는 보이는대로의 주장이 다가 아닌 경우가 많다. 자기 주장을 솔직하게 하는 게 아니라 남이 그럴싸하게 봐줄 만한 것으로 대체해서 내놓는 경우가 부지기수. 자기 입맛에 채식이 싫고 육식이 좋으면 페이크 뉴스를 동원해서라도 '육식이 더 친환경적'이라고 떠들어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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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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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자기에게 자신이 없어서 '남편'이 화났다는 것을 내세우는 것이고, '유학이 나쁘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할 자신이 없어서 유학 가는 사람을 은근 슬쩍 가족의 배신자로 바꿔치기한 후 '가족 배신이 나쁘다'라는, 훨씬 더 무난해 보이는 명제를 주장하는 것. 상대를 굴복시킬 수만 있으면 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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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한국인들이 괴로워하는 문제 대부분이 관계 과잉 때문이지 관계 부족 때문이 아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족 구성 욕구도 떨어진다. 다만 관계의 양적 과잉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모든 관계의 삭제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퀄리티 없는 양적 과잉 문제는 본질적으로 오히려 결핍에 가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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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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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그래서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지지해주고 싶지 않은 사람의 말이라면 그 말이 분명 맞는 말이거나, 반박이 불필요한 사소한 것임에도 온갖 핑계를 대며 동의해주지 않으려는 경향을 자주 보인다. 그 사람의 사회적 생존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sadnotsaid
사미
3 months
나도 요즘 저 생각을 정말 많이 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인간에게 의식주 말고도 나를 알아주는 사람< 이 하나 필요하다는 거임 김씨표류기도 그렇고... 영화에서 많이 말하고 있는 게 이거 같다고 생각함 나를 발견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 이 하나만 있어도 세상 살기 괜찮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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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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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회귀물의 유행은 거대한 리셋 증후군이다. 한국 문화가 아직도 문제 해결보다 문제 부정, 점진적 발전보다 타고난 완벽함, 미래적 사고보다 과거의 깨끗한 이력에 집착한다는 게 드러나는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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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5 months
가족 간에는 필수적 경계마저 자주 침해되고 사회에서는 유사 가족관계가 재현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래서 전통적으로 한국 가장들은 가정을 외면한채 오로지 밖에서만 맺는 브로맨스만으로도 사회적 욕구를 채우며 살아올 수 있었다. 한국은 퀄리티와 상관 없이 양적으로는 관계 과잉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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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1 month
나르시시스트/소시오패스 착취자의 가스라이팅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자신과의 결속을 중심으로 내부와 외부를 가르고 '외부' 관계를 악마화시켜 상대를 고립시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 못할 내부 특수 규칙이 많은 관계나 조직일수록 위험하다.
@2Paper3
에치
1 month
강남역에서 헤어지려는 여친을 여러번 찔러죽인 의대생 사건 전말 의대 졸업 후 여친 아버지 돈으로 개원하려고 여친과 몰래 혼인신고 함. 여친이 유학 갔다 한국 들어왔을때 출산도 하도록 세뇌시켰으나 여친이 부모님께 이사실을 알리자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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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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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들은 눈치가 없거나 눈치를 아예 안 보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는다(특히 한국에서는). 따라서 눈치 보는 사람을 싫어한다는 말은 보다 정확히 말하면 '눈치 보는 게 티가 나는 사람'을 싫어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눈치 없는데 눈치 보는' 게 최악의 캐릭터가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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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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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가 모두 가입 시에 이용약관과 조건에 동의를 받는다. 그걸 정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속에 설마 장기매매나 신체포기에 대한 동의 따위가 들어있지는 않을 거라는, 이 사회가 설마 그 정도로 나에게 착취적이지는 않을 거라는 최소한의 믿음이 있는 것이다.
@BlasFemi2024
BlasFemi2024
3 months
정신력과 시간은 무한 자원이 아니다. 이를 낭비할 필요 없이 최소한의 선택만으로도 자신에게 안전하고 유리한 환경이 제공된다면 사회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짜여졌다는 증거다. 반대로 꽝이 가득한 수많은 옵션 속에서 더 많은 정신력과 시간을 소모해야 한다면 이는 내가 착취 대상이라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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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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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이런 걸 두고 자꾸 '인간은 입체적'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런 건 인간이 입체적이라는 증거라기보다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이 한국인의 판단력을 얼마나 망가뜨려 놓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fishandwater333
도쑥
3 months
전에 남자친구가 개를사랑하고.. 아내를사랑하고.. 주변인에게 맛있는거요리해주는거 좋아하고... 주변인한테 의리있고 이렇게말하면 엄청좋아보이는 사람인데 생각해보면 그거 윤석열이라고 한이후로부터 인간의 복잡성에 대해 생각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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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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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그 뿐 아니라 심지어 두 가지가 서로 반비례하거나 상충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의외로 과도한 생각으로 행동을 대체하거나 행동 결핍을 보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또한 지나친 '심각함'이 회의주의나 비관론으로 이어져 행동에 대한 동기를 없애고 에너지를 박탈하기도 한다.
@SNTK_suneung
수능특강건담영역
2 months
최근들어 생각하게 된 건 '사회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냐'와 '사회문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행동을 얼마나 하느냐'는 같은 값이 아니라는 것. 전자로 입는 데미지를 최소화하면서 후자를 최대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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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런 사람' '원래 그런 시대' 이런 세계관에서 피해자는 어떤 존재인가? 독재정권, 노동착취, 전쟁 피해자에게도 '원래 그런 시대'를 운운하는가? 용납할 수 없는 일, 꼭 고쳐야 할 일에 대해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없다. 문제 해결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때나 가능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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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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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누군가를 지나치게 숭배하고 동일시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다. 숭배 대상을 부도덕한 놈으로 잘못 골랐다거나 숭배 방식이 잘못됐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다. 숭배 자체가 문제이며 이건 이데올로기나 도덕 따위와도 무관하다. 타인과 자신을 구별하지 못하는 흐릿한 정신적 경계가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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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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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days
나르시시스트의 정치질 전술에서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태도의 비일관성이다. 대개 나르시시스트는 처음에는 과도하게 친절하거나 착한 태도를 연기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폭력적인 태도로 돌변한다. 또한 관객으로 삼으려는 이들에게는 좋은 사람처럼 굴면서 특정인들 앞에서만 사악함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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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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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부모는 대개 집에서는 폭군, 밖에서는 호인/호구인 경우가 많다. 집 안팎에서 모두 폭군인 스타일(트럼프 유형)은 사회적 지위가 받쳐줘야 하기 때문에 다수가 되기 힘들다. 나르시시스트들의 근본 세계관은 거의 동일하지만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표현형은 크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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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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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주장하는 가치관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역설적으로 자신이 타인의 영향을 너무 크게 받기 때문에 본인이 괴로워서 여론을 통제하는 데 집착하는 이들이 있다. 이런 사람은 상대가 소수일 때는 호통을 치다가도 대세가 바뀌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영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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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17 days
더 무서운 것은 본인의 트리거 포인트가 개인 특수적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그런 부모가 통제광 성향까지 발휘할 경우, 그 가정에는 보편적 도덕률과 무관한 그 가정만의 이상하고 무의미한 로컬 규범이 많아지게 된다. 아이들은 그저 생존을 위해 이를 준수해야 한다.
@iamjobdok
메롱빵
19 days
무서운 부모 특 : 어느 지점이 대체 트리거포인트인지 짐작할 수가 없어서(또는 일반적 인간과는 초월적으로??달라서) 나는 그냥 보통의 말을 했을 뿐인데 갑자기 히스테릭해짐 저의 경우에는 아는 언니가 할머니 장례식갔다네ㅜㅜ.. 슬프겠다... 했는데 갑자기 눈빛이 돌변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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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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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days
남에게 어떻게든 영향을 미치고 통제해서 결론을 다름과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 싱크로 상태로 내야 마음이 편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가능하지도 않은 미션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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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3 months
사랑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commitment에 해당되는 얘기. 그래서 진정성에는 순간적 '진심' 여부보다 장기적 '책임' 지분이 더 높다. 흔히 마음이 진심이냐 아니냐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지만 진심 자체는 지속성과 무관하다. 세상의 비극은 계획된 기만보다 순간 뿐인 진심이 원인인 경우가 더 많다.
@eemotionD
오늘 하루 잘 살자R
3 months
"사랑은 감정이기도 하지만 약속과 선택" ㅇㄱㄹㅇ 인간의 본능과 감정은 생각보다 제멋대로임 충실한 애인이 있어도 다른 사람한테 끌리게 되어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에 대해 신의를 지키고 싶고 이 사람을 내 삶에서 계속 두고 싶은 것이... 감정을 넘어서는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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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24 days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의견의 불일치와 갈등 대치 상태를 유달리 못 견디는 성향은 의외로 주관 없는 변덕과 변절에 취약하다. 처음에는 남에게 호통을 치다가도 도저히 남이 맞춰주지 않거나 주류 의견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본인이 생각을 바꿔 싱크로 상태를 달성하려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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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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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한국 사회는 그 동안 부모 되기 비용의 막대함과 버거움에 대한 내러티브를 끝도 없이 생산해냈다. 그러는 동안 자식 되기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는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때로는 이것이 전자를 크게 초월하는데도.
@soyun3228
또롱또롱
3 months
박세리 : 부친이 오래전부터 돈 문제로 사고 친 거 아버지라 변제해 왔다. 더 이상 못 참는다 연 끊었다. 부모 진짜 잘 만나야한다.. 나이먹고 왜 저러는거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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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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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days
존엄한 존재인 본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다른 천민들에게나 적용될 규칙을 들이대는 '못배워먹은/무식한/세상 물정 모르는/눈치 없는' 존재로 몰아부치는 것이다. ...핵심은 나르시시스트 본인은 어떻게든 평가 대상에서 벗어나고, 오직 타인만을 규칙의 적용 대상인 것처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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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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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주변인들이 하나둘씩 부모가 되는 나이가 되고 나면 다들 알게 되는 사실: 생물학적으로 부모가 되는 데는 별다른 능력이 필요치 않음에도 사회적으로는 그것만으로 신분이 달라진다. 한국에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위치가 평가 대상에서 평가자로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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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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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그런데 노력 자체가 성과인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인간의 뇌가 어떤 능력을 갖추고 정교해지는 것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드는 연결망에 비례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 그게 '사회적' 성과와는 상관이 없을 수 있다. 그게 문제겠지만.
@bback_it_up
짤백업용
4 months
노력 없이 성과를 이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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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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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피로와 번아웃 뿐 아니라 사실상 자격이 필요치 않은 많은 일에 자격을 찾아대는 자격강박증은 한국 문화의 강력한 특징 중 하나. 무언가를 '그냥' 하는 게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행동력과 주체성이 약해진다. 무언가를 해도 된다는 외부 허락의 징조나 신호를 무한히 기다리는 망부석 생산 문화.
@mind_mansion
연결감🔗🎛️🧭
3 months
제가 그 정신과 의사입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해요. 견디고 버티다가 지쳐버린 분들이 “제가 서울대를 갔나요,사업에 성공했나요,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라고 자책하시는 모습에 ‘이건 아니다’싶어 책을 냈던 것이 4년이 되어갑니다. 피로에도 자격이 필요한 대한민국에서, 안녕들 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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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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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상대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지원하는 사람은 '네 주제에 감히' 같은 말을 하지 않는다. 이공계 여성을 지원하는 데 진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이공계 남자가 얼마나 대단한 천재인 줄 아느냐 넌 절대 못이긴다'면서 겁을 주고 윽박지를 가능성은 솔방울이 수류탄 될 가능성과 같다.
@djunapaprika
djunapaprika
6 months
이공계 여성을 지원하고 수를 늘리는 것과 ‘돈이 되니 코딩을 배워라’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지 않을까요. 후자는 여러 모로 무책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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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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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days
나르시시스트는 애초에 본인은 특별한 신분이므로 특별 대접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비논리나 내로남불을 지적당하면 오히려 그러한 사회의 '질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극상을 저지른 상대방을 준엄하게 꾸짖고 처벌하는 태도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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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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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days
주장의 내용도 일관성 없이 상황에 따라 바뀌며, 가치 평가는 내로남불로 적용된다. 일관성이라는 것은 일종의 약속이자 책임이며, 나르시시스트는 이 투명한 게임을 감당할 수 없다. 모든 것은 불투명해야 기만과 논리 비약을 끼워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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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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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망하고 포기하고 망신당하더라도 현실의 진흙탕에서 구르고 나면 남는 것이 있지만 가상의 세계에서 남의 불완전함만 실컷 비웃으면서 실전 인생을 미루는 사람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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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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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주체적 판단력이 자기확신 및 고집과 비례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반비례하는 경우가 더 많다. 타인의 권위에 자기 판단력을 외주한 경우가 자기확신 및 고집이 더 강하다. 왜냐하면 사고를 통한 판단에는 유연성이 있지만 종교적 숭배에는 유연성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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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허가 권한도 없는 사람한테 거절당하지 말 것" - 엘리노어 루즈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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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주체적 삶을 사는 방법은 근육을 키우는 원리와 같다. 하루 하루를 주체적으로 채워나가야 한다. 그래야 성장하고 실제 주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회적 영역도 넓어진다. 주체성을 계속 양보하다가 나중에 한 방에 이자까지 쳐서 돌려받는 방법 같은 것은 없다. 현실 인생은 쇼생크 탈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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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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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보자보자하니까 생각보다 훨씬 더 나쁜 어른이네. '이 역동적인 시기에 막연하게..별 준비도 없이' 이런 표현이야말로 막연하고 구체성이 떨어지는 전형적인 비전문가 알못의 표현. 구체적 맥락 없이 세상 무엇에 갖다 붙여도 될 법한 말은 주로 점쟁이, 사기꾼들이나 쓰는 접근법이다.
@djunapaprika
djunapaprika
6 months
지금 구글이나 애플에서 썰려 나가는 사람들은 일급 전문가들이에요. 평생 동안 해 온 일이니 어떻게든 활로를 찾겠죠. 물론 그러는 동안 새로운 직업이 생길 수 있고. 하지만 이 역동적인 시기에 막연한 약속을 하고 별 준비도 없는 사람들을 그 동네로 보내는 건 완전히 다르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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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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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days
이 점이 자폐 스펙트럼과의 차이. 자폐 스펙트럼의 공감 부족은 그냥 소통 부족으로 끝난다. 자폐 스펙트럼은 타인의 반응을 마약처럼 갈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타인의 관심이 없으면 견딜 수 없는 나르시시스트의 공감 부족은 후안무치한 정치질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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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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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부모의 나르시시즘은 자식과의 관계를 필히 근친상간적으로 만든다. 한국은 부모라는 위치를 신성시해 부모의 나르시시즘을 문화적으로, 제도적으로 보호하며 정당화해준다. 당연히 근친상간적 부모-자식 관계가 매우 많을 수밖에 없다. 욕망이 사회적 허용 방향을 따라 흐르는 것은 자연 현상이므로.
@siasura
겨울토끼곰
2 months
내가 본 가장 이상했던 사람은.. 며느리 될 사람이 웨딩드레스 고르고 다니는 것을 보니 본인도 드레스 입어보고 싶으시다고 (결혼식을 안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안 될 거 없잖아요? 지금이라도 드레스 입고 사진 찍으시면 되죠 ㅎ 했는데.. 드레스 입고 ���들하고 사진 찍고 싶으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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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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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어떤 것에 대해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실질적인 행동 없이도 무언가를 했다는 착각이 든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 나의 정신적 고민 자체가 세상에 유의미한 행동이 될 수는 없다. 정당성 입증 욕구가 지나친 사회에서는 실질적 행동에 비해 고민의 총량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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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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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남이 돈을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 또는 쓰지 않는지는 그의 자유인 동시에 결과도 그에게 귀속된다. 검소함은 검소한 사람의 자산을 불려줄 뿐 구경꾼들에겐 이득될 것이 없다. 따라서 남의 검소함에 흥분하고 기뻐하는 이들은 수상한 사람들이다. 네 것도 내 것이라는 생각이 없다면 그럴 이유가 없다.
@bulll100
불백 Bullback
2 months
아 우리 엄마 ㅈㄴ 웃ㄱ낌 ㅠ 금이든 가방이든 비싼 악세사리 하나 들고 다니래 경험상 너무 짠돌이처럼 살면 >살림 잘하겠구나<하고 하남자 붙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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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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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자기 머릿속에서 낭만화한 이상적 공대생 남주를 기준으로 자아의탁해서 현실 속 사람들을 조롱하는 것 같은데, 세상 수준이 생각보다 그렇게 높지 않다. 이런 트윗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존재하지도 않는 걸 기준으로 현실을 후려칠수록 본인이 고양되는 걸로 착각하겠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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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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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한국인 특유의 불안 회피성 정답 집착 때문에 그 '하나'부터 '열'까지가 자의적으로 연결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식당 종업원에게 잘해주면 훌륭한 사람', '동물 아끼는 사람 치고 나쁜 사람 없음', '젓가락질 잘 배운 사람만 상대해도 중간 이상' 따위의 신념은 미신 숭배와 다를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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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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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days
피해자 vs 가해자 구도가 형성되면 여론이 피해자에게만 공감할 것 같아도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진정성과 별개로 심리적 이점 관점에서 봤을 때, 피해자를 동정하는 것이 인간계 차원의 정의감을 충족시켜준다면 가해자를 동정하는 것은 전지적이고 초월적인 통제감을 충족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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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기득권의 다른 이름: '원래 그런 사람'
@BlasFemi2024
BlasFemi2024
3 months
한국 진보 사상: 아저씨들의 낡은 차별주의는 못본척하거나 돌려돌려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 대다나다 진짜. 진보 할재들은 비판 제외 대상이라고 대놓고 선언하네. 못본척 넘어가주니까 '공식성명으로 나오고 혐오선동에 휩쓸려 막말하는 것까지 용납'되는 게 당연하지 그걸 어떻게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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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누구의 심기도 거스르지 않고 아무 갈등과 충돌도 없이 부드럽고 무난하게 살고 있다는 건 완벽함의 증거가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세상이 썩었다는 비판은 모두 잘들 한다. 그렇다면 그런 세상에서의 무난한 삶이 좋은 징조가 아니라는 것도 당연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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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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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위선도 선이며, (위)악보다는 낫다는 말을 자주 보는데 이는 위선의 일부 유형에 한한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어느 정도의 언행 불일치라든가, 미약한 실천력이라든가, 의도치 않은 불균형한 문제 인식 능력 등은 정직한 위선 축에 들며 위악보다 나은 것은 이런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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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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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days
사실 나르시시즘은 별로 특별한 게 아니다. 자기 중심으로 모든 것을 위계 짓는 세계관이라 누구든 스펙트럼 수준으로 가진다. 그러나 사회가 정체성을 이유로 대접을 다르게 하면 우대받는 쪽은 이것을 정당화하게 된다. 의학적 질병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건 세계관이지 질병이 아니다.
@chwith109
한코치
25 days
오늘 다큐 인터뷰 중간에 그 미국 기자님이 궁금해서 그런다면서 심리학자의 관점에서 “한국의 빈번한 남성들의 여성대상 성범죄가 혹시 Narcissist 질병과 상관있느냐“고 물으시더라 Narcissist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가 주변 자원에 대한 높은수준의 착취라고 말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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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days
한국인들은 수직 위계와 역할 고정관념이 강한 사회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도구적 사고'의 위험성에 다소 둔감하다. 사람이든 사상이든 가치관이든 도구적인 시선으로 본다는 것은 착취 중이라는 뜻이다. 이용하려는 명분이 겉으로 그럴싸해 보이거나, 당장의 손해가 크지 않다고 괜찮은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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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젊은 시절의 방탕한 라이프스타일을 늙어서까지 버리지 못해 건강을 망쳐놓고 그 핑계를 '자식 때문'이라고 하는 교활한 늙은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하지만 애석하게도 젊은이들은 죄책감 가스라이팅에 세뇌당하다가 자신이 그 나이가 될 때까지는 그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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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지능이 낮다'는 프레임이 순간적으로 속시원한 비하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이는 지능 장애에 대한 비하 정서에 의지한다. 그래서 결국 무례함이 당사자 책임이 아니라는 사고와 연결되며, 비판이 아닌 관대함으로 보듬어야 할 대상이라는 나이브한 기대로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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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자신의 의견을 가지는 것,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에는 특별한 자격 조건이 필요하지 않으며, 배워야 할 선수 과목이 있는 것도 아니고, 통과해야 할 예선전도 없다. 외부로부터 허락의 신호탄을 기다리고 있다면 인생은 시작하기도 전에 끝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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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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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책임감을 죄책감으로 오해하게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체성이 이미 상실되었기 때문. 주체성이 상실되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찾을 능력이 사라진다. 따라서 자기딴에는 스스로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한다는 게 모두 자해행위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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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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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나르시시스트 중에는 사과를 절대 안하는 경우도 많지만 의외로 재빠른 사과를 통해 급성 과거 세탁을 꾀하는 경우도 많다. 사과 여부는 생각보다 중요치 않다. 순간의 진심은 연기하면 그만이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의 '진심 어린 사과'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집착은 여러모로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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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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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한국 사회에서 말하는 착한/윤리적인/도덕적인/옳은 사람의 원형=에코이스트 에코이스트의 특징은 자아 경계가 무너져 타인과 자신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이 점은 나르시시스트와 같은데 방향이 반대.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을 자신의 수족으로 보고 에코이스트는 자신을 타인의 수족으로 만든다.
@4_wonderfullife
4WL(이의 일기장/무례한 인용은 바로 차단함)
3 months
트위터 덕에 '에코이스트'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는데 너무 공감 가는 대목이 많음... 1. 남을 배려하거나 이해하려다가 (똑똑한데도) 가스라이팅 당하거나 나르시시스트의 착취 대상이 됨 2. 스펙 쌓는 것을 싫어하고 드러나거나 주목 받는 거, 생색내는 것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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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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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이상한 면책 특권 '원래 그런 사람'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원래 그런' 규칙을 체득하고 적응하기로 마음 먹은 이들에 의해 종종 무소불위의 기득권자로 추대된다. 여기에 적응된 이들은 '원래 그런 사람'이 바뀌는 것을 더 이상 원하지도 않는다.
@tene_31
테네
7 months
로다주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고 ㅋㅋ 엠마스톤은 진짜 실망해서 말도 안 나옴 결국 뼛속까지 백인우월주의자였던 거임 여성인권이 먼저냐 인종차별이 먼저냐 동양인 여자로서 걍 많은 생각 들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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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5 months
이런 사고는 물질적인 부분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사랑, 존중, 친절 등 인간 사이 긍정적 상호작용의 고의적 차단 역시 통제 수단으로 물질적 제한만큼이나 자주 사용되며, 그 위력은 물질에 비해 작지 않다. 특히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는 더욱.
@moonformee
참치
5 months
여튼 여자가 혼자 불안정한 주거에 살면 살기 불편해서라도 결혼하겠지? 가 기성세대의 입장이고 불안정한 주거는 손쉽게 침투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상당수 동세대 이성의 관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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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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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나르시시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중 가장 아이러니한 것은 개인의 과도한 나르시시즘은 비정상으로 분류되지만 시스템화된 나르시시즘은 정상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성씨, 재산의 장자 중심 상속을 통해 유지되는 가부장제는 남성의 나르시시즘이 제도화된 사례이다. 다른 종류의 차별 역시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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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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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Familiarity breeds contempt." 익숙함 또는 친밀감은 경멸을 낳는다는 뜻의 속담. 너무 가까워지면 단점이 잘 보이고 신비감은 없어진다. 또는 장점은 당연하게 여겨지고 기본 예의 및 존중은 망각하게 된다. 책임 경계까지 침범하는 친밀함은 생각보다 호감의 산물이 아니며 호감을 낳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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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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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사람들이 과거의 나쁜 기억이 만든 멘탈 지옥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이 서로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근본 원인 색출은 결과적 문제 해결과 일치하지 않는다. 원인은 남 탓을 하더라도 내 몸은 내가 일으켜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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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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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젊은이들의 특징 중 하나가 개소리를 참아주는 역치가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현실에 대한 과잉 적응 기제로 깎이거나 타락한 경험이 적기 때문에. 과거에 대한 모든 경험과 기억이 유용한 지식이나 지혜가 되지는 않는다. 또한 모든 경험은 새로운 배움에는 어느 정도 방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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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3 months
타인과 외부 상황에 대한 이해 강박이 강해지면 스스로를 가스라이팅하게 된다. 특히 한국에서는 외부에 대한 수용 능력을 곧 적응력으로 평가하고 나아가 이를 윤리적 태도로까지 연결시키는데, 외부에 대한 과적응이 목표가 된 인간은 자신의 인생을 잃어버리고 리액션 머신이 될 뿐이다.
@heyannawhereru
투명인간
3 months
엄마는 내게 ‘어른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말라’면서 마음껏 미워하고 원망하라고, 너무 똑똑하고 착해서 다 이해해버리고 마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근데 한국인들은 대부분 반대로 말한다. 자식더러 부모를 이해하라고. 그저 부모가 세상의 전부였을 어린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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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11 days
남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든다고 존재를 부정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자신과 남의 정체성 경계를 동시에 파괴하는 과몰입이라면, 반대로 행동에 대한 비판을 존재에 대한 부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겸손과 죄책감을 가장한 회피, 무책임, 심하게는 자해공갈이 내면화된 결과이다.
@DirtMentalist
Dirt Mentalist
24 days
남의 의견이나 행동이 마음에 안 들 수는 있다. 그런데 남의 존재 자체를 견딜 수 없다는 느낌이 들면 거기가 넘어서는 안 될 과몰입의 경계이다. 나와 다른 남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건 네 생각이고 내 생각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 뿐이다. 그리고 그게 가장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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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3 months
밖에서 호인/호구 노릇을 하는 나르시시스트 부모는 심지어 성인군자 수준의 평판을 유지하기도 한다. 나르시시스트에게는 타인의 눈에 비친 자기 모습이 전부다. 가족에 대한 친절은 평판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무쓸모이며, 투자 없이도 유지되는 관계는 소홀할수록/착취할수록 이익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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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1 year
왜냐하면 이렇게 말했다가는 1. 자식이 기고만장해져서 더 이상 노력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하거나 2. 부모가 약자가 되고 권위가 없어져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 후려쳐야 자식에게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gal__qaeda
폐기 구
1 year
새끼한테 사랑한다.. 자랑스럽다.. 이런거 자주 말해주는게 ㅈㄴ 효율 개쩔고 가성비 개쩌는 양육 스킴인데 왜 도대체 한국인들은 못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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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3 months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게 만들어 사회적 평판에 분명한 영향을 끼치거나 법적 효력이 있는 자백을 유도하는 게 아니라면 가해자의 사과는 무의미하다. 가해자가 해야 할 것은 대가를 치르는 것이지, 감히 피해자를 위로하는 것이 아니다. 가해자에게 그런 강력한 내러티브 통제권을 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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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1 month
그렇다면 합의된 성관계와 성폭력의 명확한 구분도 10년 전까지는 없었을 것이다. 적어도 이런 사람의 준거집단 내에서는. 그리고 그것이 왜 하필 지난 '10년' 중 변화를 겪었는지는 페미니즘 리부트에 답이 있을 것이다. 사회적 상식이란 생각보다 허상이며 머릿수와 또래 압력으로 결정된다.
@RANPEICHAN_DAYO
란페이 저택의 유령🏳️‍🌈
1 month
당시엔 불법촬영물과 포르노의 명확한 구분은 없었고 당시 미성년자였음 더더욱 구분이 어려웠겠죠? 그래서 나중에 해당 장면은 불법촬영물을 참고해서 문제가 된단 사실을 알고 삭제했는데 그거 갖고 또 너는 누가 저장해서 이렇게 될줄 몰랐냐고 하면은 그냥 트집이죠... 막말로 님은 당시에 포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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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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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순응주의적 동물이며 자신이 속한 시간, 공간, 집단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없다. 이런 순응주의적 면모는 이성적 판단력을 자부하는 인간의 비루한 한계를 드러낸다. 시대적 순응주의를 잘못에 대한 면죄부로 쓰려면 그 한계와 새 시대의 앞서나감을 먼저 인정해야 논리적으로 가능하다.
@hawaiian_pizza1
하피라슈🪓
1 month
강간문화가 인터넷에 지금보다 더 만연해서 나는 2010년대 초반에 이미 페미니스트였는데도 불법촬영물에 대해 명확한 생각이랄게없었음. 왜냐? 그냥 주변에 너무 많음. 실제 피해자가 있고 착취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음에도. 그걸 보는 사람들에 대해 문제적으로 생각하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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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3 months
'남'들이 말하는 어떤 자격 조건을 갖추고 무언가를 시도하려면 평생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그 조건은 의도적인 방해물이라, 애초부터 충족이 불가능하거나 충족 여부를 측정할 수 없는 속성으로 설정되기 때문이다. 어쩌다 충족을 하더라도, 골 포스트가 옮겨져 또 다른 조건이 추가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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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Dirt Mentalist
5 months
2인자 나르시시즘에는 여러가지 베네핏이 있다. 일단 나보다 훨씬 잘난 사람 중 숭배 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 옳음을 증명하거나 정당화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이미 증명됐다고 여겨지는 타인에 묻어갈 수 있어 편하다. 명품 브랜드 가치로 자신을 설명하려는 명품 소비자와 비슷한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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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days
나르시시즘은 자기 외부의 세상을 용납하지 못한다. 그러나 최고 권력자 나르시시스트일지라도 이길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시간(그에 따른 죽음)이다. 나르시시즘은 자기 소멸 이후 세상 역시 용납하지 못한다. 자신이 영생하거나, 세상이 자신과 함께 멸망하거나 둘 중 하나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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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천재 영화 감독은 예술성 때문에 불가항력적으로 좀 괴팍하니 범죄적 ���향도 이해해줘야 한다거나, 남자는 생활 면에서 어리숙하니까 더 많은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 등은 모두 그렇게 사회적 우위에 있는 존재들에게 무능력/장애 프레임을 선택적으로, 편의적으로 적용하는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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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미국식 개인주의+민주주의가 자리 잡은 제1세계 사회에서 '개인의 동의'란 거의 모든 것을 승인하거나 기각할 수 있는 최상위 논리가 된다. 동의 없이는 아무리 좋은 것이어도 상대에게 마음대로 줄 수 없지만, 동의만 한다면 아무리 심각해 보여도 상대를 무제한 털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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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무비판 동기화로 살아가기를 선택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사실 더 문제는 자의식만 웃자라 '나는 주관이 뚜렷한 인간'이라는 자기 선언만을 믿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어디에서 왔는지 점검하지 않는 것이다. 사회적 세뇌를 자발적 선택으로 해석하는 것은 주체성이 질식 직전의 상태라는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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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그러나 위선의 다른 유형으로는 처음부터 타인에게 공사를 치기 위해 작정하고 설계된 기만 연극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위선은 뻔뻔하게 드러나 있는 악보다 더 위험할 수 있으며 절대로 '위선도 선이다'라는 주장을 적용해서는 안 되는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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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인간 언행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는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 A에게는 천사같던 사람이 B에게는 악마로 돌변할 수도 있으며, 이런 것이 절대 드문 현상도 아니다. 뭐 하나를 보면 저절로 다른 것을 알 수 있다는 예측은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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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은교>는 젊음과 늙음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고 '주장'하는 작가의 포장에 한국 평론가와 작가와 대중이 모두 넘어간 사례. 가장 유명한 대사인 '젊음은 너희가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라는 말은 그 비논리성이 얼척 없는 수준이다. 잘해서 받는 상이 아니니까 본인도 이미 받지 않았는가.
@hy_pergirls
천희란
2 months
이후에 “은교는 단순히 젊은 여성이 아니라, 영원히 경배하고 싶은 불멸의 가치”라고 술회했던 것을 생각하면 박범신 작가는 아마도 은교가 왜 여성혐오적인지 영원히 깨닫지 못할 것… 뭐가 왜곡되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긴 게 아니라 바로 그 소녀가 불멸의 가치인 게 문제라니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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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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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제정신을 지키려면 내 의견을 관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작은 거라도 동의하지 않으면 안 한다고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하다 못해 날씨나 주말에 본 영화를 얘기하는 스몰 토크 자리라 해도 괜히 분위기 맞추려고 남의 의견에 찬성하는 척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자신을 해치는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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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tMent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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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한국인의 환상과 달리 '부모'의 인격은 개별 자연인으로서의 인격을 넘어서지 못하며, 부모가 자식을 늘 한 팀으로 여기는 것도 아니다. 자기혐오와 부정적 에너지를 자식에 투사하는 것으로 해결하는 부모는 흔히 사회/타인의 편에서 자식을 공격하며 성별은 그런 자식을 선정하는 흔한 기준 중 하나.
@BlasFemi2024
BlasFemi2024
4 months
슬픈 사실이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이건 부모라는 정체성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됨. 사회적 권력구도에 이미 순응한 부모가 자식 문제라고 그걸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순진한 기대. 상당수의 한국 부모에게 딸을 위해 싸우라는 것은 사회와 맞서고 지는 팀에 베팅하라는 부담스러운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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