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이 생일이니까 오랜만에 생일 이야기! 윤성이 생일을 앞둔 주말. 토요일 밤엔 친구들과 시끌벅적한 파티를, 새벽엔 둘만의 오붓한 파티☺️를 한 탓에 윤성이와 하경이는 일요일 점심쯤 느지막이 일어났습니다. 둘은 비 오는 창밖을 보며 오늘 하루는 집에서 느긋하게 보내기로 합니다.
그리고 한 독자님께 재미있는 질문을 받아서...!
Q: 윤성이와 하경이는 서로가 / 아니면 다른 사람이 뒤에서 왘! 하고 놀래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A: 윤성이는 뒤에서 누가 살금살금 다가오면 금방 눈치 챌 것 같은데요🤔 상대가 다른사람이라면 다가오기 전에 "하지 마."하고 잘라버릴 것 같고
윤성이 생일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윤성이 생일은 일요일이네요! 축하도 해주고 기타등등🙄을 하며 신나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하경이는 일주일 전부터 컨디션 관리를 해왔는데요! 동거인인 윤성이 컨디션이 덩달아 올라가 별로 소용은 없었지만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1.
"갔다 올게."
"응, 잘 갔다 와."
주말 아침, 볼일이 있어 나가는 윤성이를 배웅하고 거실로 돌아온 하경이는 문득 혜진이에게 들었던 '남친 갔어, 와도 돼' 챌린지를 떠올립니다. 윤성이가 혼자 외출하는 건 드문 기회! 카톡창에 [남친 갔어, 와도 돼...]를 쓰던 하경이는 잠깐 고민에 빠집니다.
2.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윤성이는 담는 역할, 하경이는 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경이가 물건을 들고 “어, 이거 새로 나왔나 봐. 맛있겠다.”하고 다시 진열대에 내려놓으면 윤성이가 뒤에서 카트에 넣고, 또 하경이가 “요즘엔 이런 것도 나오네. 신기하다.”하면 또 윤성이가 카트에 넣고...
뭐, 따듯한 곳에 데려가 주지 못한다면 직접 따듯하게 해주면 그만 이니까요☺️ 하경이는 다시 윤성이 곁에 누워 몸을 바짝붙였습니다. 윤성이를 따듯하게 해주려 한 것뿐인데 하경이도 따듯해져서 다시 가물가물 잠이 왔어요. 작은 웃음 같은 떨림을 느끼며 곧 완전히 잠들었습니다.
기억을 잃었을 때 워낙 여기저기 많이 다녀서 여행에 별 감흥이 없었던 윤성이는 하경이가 자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게 좋아서 다시 여행이 즐거워졌다고 해요. 하경이는 워낙 여기저기 가보는 걸 좋아해서... 둘의 여행은 무척 신날 것 같습니다...🌟 저도 여행...가고싶...😭
비가 오니까 피아노 치면서 좋은 기억😘도 만들고 풍작이랑 놀기도 하다 보니 어느덧 나른한 오후. 토독토독 떨어지는 빗소리와 함께 몰려오는 노곤함에 윤성이 하경이 풍작이는 서로를 꼬옥 안고 소파에서 잠이 들었어요.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먼저 깬 풍작이가 자리를 뜨자 눈을 뜬 하경이.
3.
“어, 어, 알았어. 형 씻고 나와서 놀아줄게.”
하경이는 메시지가 전송된 줄도 모르고 씻으러 들어가는데요... 씻고 나오자 현관 벨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누구지, 싶지만 일단 문을 열었습니다. 문 앞에는 물론 윤성이가... 싸늘한 얼굴로 서 있었죠!
하경이는 몸을 일으켜 윤성이를 빤히 보다가... 윤성이를 침대로 옮겨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자기보다 크고 무거운 상대를 안아 드는 건 쉽지 않은 일. 하경이는 이리저리 자세를 바꿔가며 애써봤지만 결국 윤성이를 안아 들어도 침실까지 무사히 가지는 못할 거라는 현실적 결론에 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