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상
상호가 빠른인 거 모르는 준수 너무 자극이 심하다
비록 열일곱 열여섯은 한살 차이지만.. 다 똑같은 1학년 애들 사이에 갑자기 중학생 나이면 너무 애기같자나
상호 졸업할때까지 빠른인 거 몰랐다가 스무살(아님)기념으로 드디어 분위기 잡고 있는데 개망하는 거 상상하고 함박웃음 짓는중
준상 장기연애 하면 상호 반존대 할 거라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울수가 없음
근데 막 대놓고 반말!! 이런 건 아니고... 대답 이런것만
기상호 이거 살 거야?
웅
저거는
저건 아직 남아 있어여
더 살 거 없지?
웅
근데 준수도 딱히 뭐라고 안하고... 말 짧아지는 거 귀여워서(개노답팔불출
준상
상호는 시도때도 없이 햄조아해여햄사랑해여 애교부리고 어리광피우고표현조아강아지인데 생각해보니까 햄은너무표현을안해주는거
준수 성격에 잘안할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자기에 비해 너무 안해주니까..
그 햄의 사랑해는 기상호가 백번 표현하는 사랑해와 같은 무게인데 그것도모르고
매일밤 통화하는 준상.. 이라는 거 좋다
솔직히 상호 준수랑 사귀기 시작하면서 알콩달콩. 이런거생각도안함
통화든문자든 잘 안할 것 같고 애초에 표현도 잘 안해주는 사람이고..
그래서 연인들끼리 자기 전까지 통화하고 이런거 기대도 안했는데
카톡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통화하자고 해서 깜짝놀람
홈데이트 준상 달달해서미쳐버릴것같음
사실 그럴 생각 없었는데 만나기로 한 당일에 갑자기 비와서..
홈데이트에 로망있던 기상호. 햄네 집에서 데이트하면안대냐고애교부림
어차피 비오니까 순순히 허락해주신 준수햄
신난 상호 햄 집 오자마자 홈데이트는 같이 영화 보는게 짱이라고 소파에자리잡음
얼레벌레 준상 첫 데이트 착장
준수는 지수한테 데이트 첫날에 뭐 입어야하냐고 물어봐서 코디하는데
이건 너무 대충 입은 것 같고 저건 좀 과한 것 같고... 난리치다가 셔츠슬랙스로 합의보다
그리고 상호
힘주고 나갔는데 햄이 왜 이렇게 오바 또냐고 하면 어쩌지 하면서 제대로 못 고르다
준상 좀아포..
씹떡요소 섞어서 미래로 갑자기 떨어진 기상호
상황파악 하고 있는데 눈에 보이는 풍경은 걍 세상 멸망하기 직전이고 사람은 아무도 없음
무서워서 잉잉대는데 저 멀리서 개징그럽게 생긴 좀비같은게 달려들다
비명지르면서 되는대로 손흔들엇는데 괜히 농구부가 아님 좀비패죽인기상호
세상 불쌍한 눈 뜨고 자료 챙겨온거 어필하면서 혼나려는거 면해보려는데
보란듯이 자료 내팽겨치고 멱살부터잡는 햄 때문에 심장떨어짐
야
넵ㅜㅜㅜ...
너 다시는 나가지마
넵...?
주먹이라도 날아올 줄 알고 개쫄아있었는데 얻어터져서 입술 옆에 찢어진거나 쓸어주고 말길래
뭐지....? 싶어지다
준상빵 빵상준
상호옆에두면서 한번도 위기감같은거느껴본적업는성준수가 전혀 예상하지못한인물에의해위기의식느끼는게좋다
어차피 영중이나상호 인사는 하는 사이여도 가까운건 아닌걸 아니까 저새끼왜자꾸기상호한테알짱거리지...이런 생각밖에 안햇는데 둘이 자주 붙어다니는거보면서 기분이상해짐
야 너 그럼 지금까지 코 맞대고 싶어서 얼굴 들이댔던 거냐?
ㅠㅠㅠㅠ아진짜쪽팔리니까말하지마요..
좀 어이없긴 한데.. 원한 건 아니었지만 입술 맞대는 건 좋아서 가만히 있었고.. 그래서 준수 잘때나 쪼르르 와서 코 콕콕 괴롭혔다는 사실이
뒤지게
귀엽다
쩔쩔 매는 애 앞에 두고 이마 짚음
구냥 생각나서 ㅎㅎ
포타는 다 살렸어요
다시 내리진 않을 것 같아요
푸슝이 이렇게 쌓여있는지 몰랐어요..ㅠㅠ 천천히 답장할게용 그리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기회가 된다면 글은 꼭꼭 써볼게요.. 약속🥰
요즘 엄청 추워용 따뜻하게 입구 다니세요
온리전 화이팅
준상 짱!!!!!!!!!
어휴.. 하면서 어디든 데려가야겠다 하고 바이크 끌고 온 준수
근데 어째... 말도 없고 준수 등에 이마 폭 기대더니 부빗거리기만 함
평소같았으면 오디오 꽉꽉 채우는 똥개 목소리가 가득했을텐데
그래서 허전하면서도 등에서 느껴지는 체온은 이상하게 간질해서
말없이 도로 위를 달리는 둘 . . .
한참 고민하다가 맨투맨청바지로 결정
준벅준벅 상벅상벅 약속장소에서 만나면 진짜 개어색해서 인사도 못함 ㅋㅋㅋ
준수햄 검은색 반팔티만 입고 살줄 알았는데 개힘주고 나온거 보니까 잘생겨서 실실대는 땅호
그리고 그런 상호 머리부터 발끝까지 뜯어본 후 존나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티안내는준수
계속 부정은 하는데 안기니까 또 부서져라 껴안고 있음
살살 등 토닥여주면서 희귀한 레어준수햄 즐기는 상호 근데 이제 달래주다가 자기가 먼저 잠드는.
어설프게 토닥여주는 손길 안느껴지더니 다시 푸��푸우 잠든 꼴 보고
상호가 답답하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로만 껴안고 다시 자는 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