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의 장녀 체험 결과, 어른들은 약간의 패륜을 좋아하시는 듯 함.
엊그제도 외할아버지가 용돈 주시길래 엄마가 무슨 나이 2n먹고 용돈이냐고 주지말라고 말려서 그대로 바닥에 디비누워서 시러시러용돈줘요 한장 더줘요 하니까 가족 분위기 ㄹㅇ 화기애애해짐..
K-어른들 마조설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
왜 기억 못해요? 드르륵 탁...왜 기억 못해요? 드르륵 탁...왜 기억 못해요? 드르륵 탁...왜 기억 못해요? 드르륵 탁...왜 기억 못해요? 드르륵 탁...왜 기억 못해요? 드르륵 탁...왜 기억 못해요? 드르륵 탁...
오늘 영국 억양 쓰는 할머니가 나보고 어디서 영어 발음 배웠냐고 영국사람이냐고 물어봐서 그럴리가 없다고 나 코리안이라고 하니까 좋은 선생님 뒀나보네. 나 케이드라마 많이 봐.
갑자기?
네. 저도 셜록이랑 해리포터 봤어요.
하고 서로 ?그게 나랑 몬상관? 하고 쳐다봄. 서로 티엠아이 방출
명절을 맞이해서 장녀로서 팁을 하나 드리자면, 부모님을 최대한 빨리 실망 시키세요. << 여기까진 알죠? 근데 이제 당근을 조금 주면 됨. 예시로 나 담배피는거 걸렸을때 울엄마 거의 앓아 누웠는데, 아랑곳 않고 담배피러 나갈때마다 음쓰 버렸더니 이제는 나 담배피러 나갈때마다 염정아 됨
어제 ㄹㅇ 헤녀 만났는데 나나 너무 예쁘대서 여미새의 흥분을 참지 못하고 그쵸?!?!!! 말도 안되지않아요??????<< 까지 말하고 그다음에 ㄹㅇ 사귀고 싶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같은 여자지만, 진짜 질투날 정도로 예뻐요" 이래서 입 다물었음.
예쁘면 사귀고 싶지 왜 질투가 나...?
아니 진짜 내얘기 들어바.
내가 구직 안되어가지고 울면서 야외러닝 존나 뛸때 진짜 몸도 마음도 힘들었걸랑요? 마음이 존나 힘들길래 몸도 밸런스 맞출라고 여기저기 뛰댕기면서 막 신기록 이틀에 한번씩 갱신했단말임. 근데 간만에 헬스장 가서 달리기 하는데 속도 9가 너무 느린거야;;
남자들 정말 이상해. 나보다 젊고 예쁜 여자들 보면서 시기하고 질투하고 위기감 느낄거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고 아유 재밌게 노네 귀엽다 싶음 걍. 남자들은 젊은남자 보면 시기,질투나고 위기감 느껴서 그런가봄.
근데 여자는 사실 뚱뚱하고 못생긴데다가 낄끼빠빠 구별 못하는 남자가 더 싫음.
나 여기서 이력서 20개 돌려보니까 좀 알겠음. 나 어필할때 무조건 장점만 얘기해야함 무조건!!!
나 카페 경력은 없는데~ 근데 나 커스터머 서비스 잘해~
하면 '카페경력 없다' 만 들리는것 같음. 일단 안광이 사라져. 그리고 우리 사람 안뽑아~ 해도 아~ 나 여근처사는디 여기 코지해보여서 일하고
이십대가 되어도 21살 다르고 25살 다르고 1년, 2년 굉장히 달라요. 저도 늘 불안하고 강박적이고 예민한 삶 살다가 지금에서야 겨우 제 자신을 알게돼서 기분 안좋은날 나를 달래는 방법도 알게되고, 타인의 감정을 잘 쳐내는 방법도 알게되고, 내가 뭘하면 좋아하는지 같은걸 많이 알게됐어요.
아니... 여친이 몇달째 우리 데이트통장에 돈을 안넣고 사비로 밥사주고 그러길래.. 나만 묵묵히 데통에 돈 넣고 데통 카드로 놀러가고 그랬는데... 엊그제 만났을때 여친이 핸드폰 잠깐 만지더니 "몇달 밀렸는지 잘 모르겠어서 걍 백만원 넣었어" 이러고 덴티큐 함.. 나 장윤정 만난 도경완됨..
나 한국에서 머신 뛸때 속도 7로 시작했거든요;;; 근데?? 9가 너무 답답한거야... 올리다 보니까 10.5가 그나마 낫더라구... 진짜루.. 나 뛰면서 엥????엥?????하면서 뛰었어..
이제 난,,, 내 기준 전보다 3.5키로나 빠르게 30분을 달릴수 있는 여자가 된거임;;
하 진짜 제발 맨날 연애하다가 충동적으로 딴여자랑 자고 와서 "따흐흑 너무 미안해ㅠ 널 너무 사랑해서 그게 무서웠어ㅠ" 이러는 레즈비언 말고 제발 맨날 맛있는거 먹고 "이거 완전 맛있다" "나보다?" 이런 염병떠는 행복한 레즈비언 미디어 보고싶다 제발 진짜!!!! 맨날 둘중한명 죽이지말구!!!
근데 여친이랑 연애하면서 돈 박박 쓰는거 왜 뭐라하는거야? 내 여자 몸에 닿는 이불이 호텔 이불이었음 좋겠고 우리 커플링이 기왕이면 구찌였음 좋겠고 얼른 같이 살고싶고 내 여자한테 좋은거 다 해주고싶은건 레즈비언의 기본적인 마음가짐 아니야? 레즈비언은 여자를 사랑해 그걸 한다고
내 사랑은 왜케 힘들까란 책에 그 안전애착 커플들은 심져 거짓말도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관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공유한다는 뜻이란 말이지…? 내가 이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좋아하는지 불편한게 있는지 끊임없이 소통하는거…곱씹을수록 관계가 팀플이란 게 와닿음
문제는, 이때 배고픔 느낄때 잘 안먹으면 나중에 입터져서 과식하면서 식이장애 생길수있고 호르몬이 잠도 안재우고 식욕 겁나 펌핑함. 배고파서 잠도 안오고 예민하고 아주 그냥 미친년이 될수있으니까 제밥 밥 잘 드셈.
운동하고 밥 안먹고 굶고 하다가 저혈압 빈혈등등 최악의 상황 발생할수있고
진짜 맞말인데, 또 한편으론 불안 꽉끼는 이유도 알것 같음.
이게 말이 커리어 체인지지 사실상 지금껏 쌓아온거 싹다 갈아엎고 맨땅 헤딩부터 다시해야되는거라 그럼. 서른전후면 그래도 뭔가 경력 5년차 이상일 가능성 있는데 이거 벗어나기가 진짜 두렵고 어려움. 늘 항상성을 유지하고픈
왜케 회피형이 난리임?
난 애착유형검사할때 마누라 생각하면서 하면 안정형 나오고, 내 인생 생각하면서 하면 불안형 나오고, 마누라 이외의 어느 누구든 타인 생각하면서 하면 회피형 나옴.그냥 이거 누굴 생각하면서하느냐에 따라 다른거고 엠비티아이같은거라 유형을 무자르듯 나눠서 일반화 못함
몸무게가 그정도인거는 몸이 그 상태가 안정감 있다고 생각하는거라 이거 갑자기 변동 시키려고하면 몸이 전쟁상태로 인식함.
그래서 첨 운동 시작하고 밥 제대로 안먹으면 몸이 비상사태로 바뀌어서 적게 들어와도 모든걸 흡수하는 방향으로 바뀜. 즉, 더 살이 찌거나 오히려 살이 안빠질수있음
나 요새 진짜 모든것에 의욕이 없어서 하다하다 지금 '나'라는 여성에게 깁준다고 생각하고 있음.
씻어줘야지 어디 나가서 더럽다는 인상 주면 안되잖아. 쌀 불려서 밥 해줘야지 맨날 빵만 멕일순 없잖아. 설거지 해줘야 얼른 맘편하게 눕지. 여자잖냐. 해줘야지.
놀랍게도 효과있음
이제 막 운동 시작한거니까 조급하게 먹지말고 이제 앞으로 평생을 인생 루틴에 운동을 집어넣자는 각오로
최소 6개월은 근력 많이, 유산소 30분 정도만 하고선 집가서 밥 잘먹기임.
땡기는거 다 먹어 타코야끼 이런 탄수화물 덩어리? 먹어먹어 치킨? 다먹어 다 피가되고 근육이 됨.